구리의 잡동사니

    얼큰한 동태 매운탕을 파는 지게골

안녕하세요. 구리입니다. 지인분의 추천으로 경기 시흥 신천역 인근에 위치한 동태 매운탕으로 유명한 지게골이라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상으로도 느껴지듯이 누가 데려가지 않는 이상 찾아서 들어가기엔 어려운 모습입니다.

동네에서 유명한 곳인지 바로 느껴진 게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자리가 금방 채워지는 걸 보고 조금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식당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는 게 놀랍기도 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15시~17시이며,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메뉴판에서 느껴지듯이 최근 가격인상을 했지만, 가격대는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대입니다. 다른 알탕 집처럼 추가 구성 있고, 하얀 탕이라는 메뉴도 신선했습니다. 이제 소주 4천 원은 기본이네요. 저는 동태 매운탕으로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평범합니다. 다른 분들은 대부분 전골로 주문을 하고 중간중간 추가해서 드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식당에서 신기한 점이 메인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전 큰 느낌을 못 받았는데, 어느 손님이 음식 언제나오냐고 묻자 주문하고 20분이 걸린다는 겁니다. 맛을 위해 그런 건지 미리 준비를 안 해서 그런지 알 수가 없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영업제한이 있는 요즘에는 손님마다 불만이 생길 수 있을 거 같으니 참조 바랍니다.

정말 주문한 지 20분쯤 돼서야 메인 음식이 등장했습니다. 국물을 맛을 본 순간 느껴진 건 해장하려고 왔다가 소주 한 병 주문할 거 같은 맛입니다. 속이 풀리는 거 같으면서도 술이 당기는 맛입니다. 해장보단 술안주로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얼큰하고, 건더기도 넉넉한 편이라 주변분들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입장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시흥 신천역 주변을 지날 일이 있으면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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